Tuesday, September 5, 2023

웃긴 에피소드

홍석형이 쌍문역에 놀러왔다. 

집 주위에 기가막힌 술집에 대려갈 참이었다. 


술집에 가기 위해선 횡단 보도를 건너야 했다. 

난 꼭 빨간불에 그 횡단보도를 건너고 싶어서 홍석형에게 말했다. 

"형 여기서 우리는 여기서 꼭 무단 횡단을 해야 해요"


하지만 하늘도 무심 하시지, 건너려는 순간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다. 

나는 아쉬움에 말했다. "아 무단횡단을 했어야 했는데.."


어쩔 수 없이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 중간쯤에 갔을 때, 

나는 불현듯 목표로 하는 술집을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. 

다시 방향을 틀면서 말했다. 

"아.. 형 생각해보니 이쪽이 맞아요"


그때 홍석형의 말,

"아니 이게 뭐야..아무것도 이룬게 없어. 무단횡단도.. 심지어 '횡단'도 못했어"


나는 두고두고 웃었다 ㅋㅋㅋㅋ


No comments:

Post a Comment